<앵커>
이번 대회 코스의 14번 홀은 파4 홀이지만 장타자들의 경우, 드라이버로 원온이 가능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하성룡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파4, 14번 홀입니다.
페어웨이가 가운데 워터해저드를 두고 두 군데로 나뉘어 있습니다.
티 박스부터 홀까지 최대 거리가 330m, 티 박스를 앞당기면 300m가 채 되지 않습니다.
지난해 387m의 어머 어마한 장타 쇼를 선보였던 버바 왓슨을 비롯해 장타자들의 경우, 왼쪽 페어웨이로 질러 치면 충분히 원온이 가능한 곳입니다.
[버바 왓슨/미국팀 대표 (PGA 투어 장타 2위) : 14번 홀 티 박스를 앞당긴다면, 드라이버로 그린을 노려볼만합니다.]
이번 대회에는 왓슨을 비롯해 PGA 투어 장타 부문 1위부터 5위까지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감한 도전에 되레 발목을 잡힐 수 있습니다.
워터해저드뿐만 아니라 그린 왼쪽에 깊은 벙커 2개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연습 라운드 때도 이 홀에서 다양하게 샷을 구사해보며 필승 전략을 구상했습니다.
다양한 볼거리가 기대되면서 조직위원회도 14번 홀 주변에 관람용 부스를 가장 많이 마련했습니다.
14번 홀 이외에 이번 코스는 그린이 메이저 대회가 열리는 곳처럼 빠르고 까다롭게 만들어져 있고, 파5 4개 홀이 모두 투온이 가능하도록 조성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