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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 원짜리 車 몰면서…마트서 물건 훔친 모녀

<앵커>

값비싼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대형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 어머니와 딸이 붙잡혔습니다. 생활비가 없어서 물건을 훔쳤다고 말했습니다.

KNN 김상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카트를 끌고 마트 안을 서성이는 한 여성.

언뜻 보면 그냥 장을 보러 나온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주위를 계속 기웃거리는 모습이 의심스러워 보이더니, 갑자기 둘러맨 가방 안에 홍삼 제품과 음료수 등을 담기 시작합니다.

가방 가득 물건을 담은 여성은 계산대가 아닌 직원 출구를 통해 빠져나갔습니다.

물건을 훔쳐서는 밖에서 기다리던 딸의 차량에 탑승했는데, 이 차는 4천만 원이 넘는 고급 외제차입니다.

[정태우/부산 기장경찰서 형사팀장 : 2년 전까지는 옷 가게를 했는데, 잘 안 돼서 (폐업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남편도 자신도 경제적으로 수입이 없다 보니까….]

이번에는 또 다른 마트.

한 여성이 검은 봉투 안에 식료품들을 훔쳐 담습니다.

남편의 투자 실패로 어려움을 겪자 물건을 훔치기 시작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대장암을 앓는 어머니가 먹고 싶어하는 사과를 훔쳤는데, 적발되지 않자 습관이 돼 모두 50여 차례나 물품을 훔쳤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 기장경찰서·부산 서부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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