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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경찰, 흉기난동 30대 맨손으로 제압

퇴근길 경찰관이 흉기난동을 부리던 30대를 맨손으로 제압해 붙잡았습니다.

격투 과정에서 이 경찰관은 흉기에 등과 손을 찔려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약수지구대 소속 오재경 경위는 어제(5일) 주간 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강남구 한티역 근처 상가 앞에서 31살 이 모 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소란을 피우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이씨는 주점에서 자리 배치에 불만을 품고 화분과 식기 등을 부순 뒤 가게 밖으로 나와 흉기를 휘두르며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었습니다.

시민이 흉기에 다칠 것을 우려한 오 경위는 맨손이었지만 바로 이씨를 덮쳐 넘어뜨리는 등 격투를 벌였습니다.

오 경위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서경찰서 경찰관들과 함께 이씨를 제압해 순찰차에 태워 보냈습니다.

정신없이 이씨와 몸싸움을 벌인 오 경위는 시민이 "등에서 피가 난다"고 말해준 뒤에야 부상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격투 과정에서 왼쪽 어깨와 오른쪽 엄지손가락을 흉기에 찔린 오 경위는 근처 강남 세브란스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후 경찰병원으로 이송돼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오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할 일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2009년부터 충동조절장애 와 피해망상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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