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여름 금강에서 발생한 녹조 현상이 심각했습니다.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금강의 녹조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나포 들녘 부근 금강 하류입니다.
물이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진한 녹색입니다.
금강 수문 근처도 상류에서 흘러내려 온 녹조들로 마찬가지입니다.
가을로 계절이 바뀌었지만, 녹조가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녹조의 번식이 왕성한 데는 지난해보다 강수량이 크게 줄어든 데다 여전히 한낮에는 높은 기온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으로 보를 잇달아 설치해 유속이 늦어진 것도 원인입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주에 내린 비의 양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당분간 녹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 담당자 : 올해 가뭄이 더 심해서 상류에서 비가 오면 유량이 유입이 되고 그러면 괜찮은데요, 비가 너무 안 와서 그런 것 같습니다.]
녹조는 플랑크톤이 대량 번식하여 물색을 녹색으로 변화시키는 현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물의 용존 산소량이 줄어 물고기와 수중생물이 떼죽음을 당하는 등 환경적 피해로 이어집니다.
[최윤/군산대 해양생물공학과 교수 : 녹조가 번성하면 많은 산소를 소모하게 되고 그러면 산소가 고갈되고 그러다 보면 산소를 필요로 하는 생물들이 호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류들의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금강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녹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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