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노인들을 상대로 이미 경매에 넘어간 육가공 설비를 미끼로 투자금을 받아 잠적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전남 강진에 있는 육가공 설비에 투자하면 120% 수익을 낼 수 있다며 노인 50여 명에게 1억 5천만 원 상당을 투자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설비업체 대표 전 모(55)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광주광역시에 투자유치 사무실을 차리고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된 노인들에게 '1회에 1천200마리까지 도축할 수 있는 설비'라며 투자를 권유했습니다.
12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전씨의 말에 양 모(72) 씨 등 주로 70대 노인인 피해자들은 300만∼500만 원의 돈을 투자했습니다.
전씨는 전세 버스를 타고 전남 강진에 있는 육가공 설비 견학까지 시키고 투자자 일부에게 수익금을 나눠주며 노인들을 안심시키다 지난해 4월 갑자기 잠적했습니다.
전씨 소유의 육가공 시설은 이미 2월 경매에 넘어간 상태였습니다.
1년 넘게 도피 생활을 이어오던 전씨는 지난달 말 관악서 집중수사반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전씨는 이 금액을 도피 비용 등에 이미 다 쓴 후였습니다.
경찰은 전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경매넘어간 설비 투자하라며 노인들에 사기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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