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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협상서 빠진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앵커>

TPP에 참여할지 말지 저울질만 하다 때를 놓친 우리나라는 앞으로 경쟁상대인 일본과 더 힘든 싸움을 펼치게 됐습니다. 자동차나 전자 같은 주력 산업에서 일본이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우리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홍갑 기자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기자>

TPP, 환태평양 경제 협정에 참여한 국가의 GDP 규모를 더하면 세계 전체의 약 40%에 이릅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FTA,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집중해 오면서 TPP 협상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당초 TPP에 소극적 입장을 보였지만 2013년 11월 이후 참여를 적극적으로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국들과 예비 양자협의를 벌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TPP 협상 타결로 인해 석유와 화학·전자·기계 등 우리와 주력 분야가 겹치는 일본이 TPP 회원국 내에서 점차 영향력을 키워간다면 우리의 입지는 쪼그라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김형주/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전자 업종이나 자동차 업종 이런 부분에서는 우리가 TPP에서 배제될 경우 상당한 피해가 예상이 되고요.]

실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2013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TPP 참여 시 협정 발효 10년 후 실질 국내총생산이 1.7∼1.8% 증가하지만, 불참 시에는 0.12%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정부는 TPP 참여와 관련해 협상 참여 선언을 먼저 할 것인지, 정식 출범 후 가입 협상을 본격적으로 진행할지 고심을 하고 있지만, 뒤늦은 참여는 추후 협상 과정에서 얻을 것보다는 내줄 것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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