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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P 협상 타결…12개 나라 '경제 공동체' 출범

<앵커>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TPP 즉 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이 공식 타결됐습니다. 우리나라를 제외한 태평양 연안 12개 나라가 하나의 자유무역지대가 되는 겁니다. 이번 협상 타결로 세계 경제의 40%, 교역량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공동체가 출범하게 됐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 기자>

최종시한을 나흘간 연장해 가며 협상을 벌인 각국 대표들이 TPP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마이크 프로만/미 무역대표부 대표 : 우리 통상장관들은 TPP를 성공적으로 타결했음을 선언합니다.]

미국과 일본, 호주 등 환태평양 12개 나라가 참여하고 전 세계 GDP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경제공동체가 공식 출범한 것입니다.

쟁점이었던 생물의약품 특허기간은 5년을 기본으로 하되 사실상 8년으로 절충했고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은 45%로, 부품의 80%는 즉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PP는 아·태 지역에서 일자리를 지원하고 지속적 성장을 이끌며, 포용적 발전을 촉진하고 혁신을 북돋울 것입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세계경제 규칙은 중국 같은 나라가 아니라 미국이 써야 한다며 환영 성명을 냈고, 아베 일본 총리도 아시아, 태평양의 미래에 큰 성과라고 반겼습니다.

하지만 세부 쟁점 조율과 각국 의회 비준 등의 절차를 거쳐 협정이 발효되려면 앞으로 적지 않은 시간과 진통이 예상됩니다.

중국이 주도한 아시아 인프라 개발은행 출범에 이어 미국이 이끈 TPP 협상 타결로 경제분야에서 두나라의 패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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