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보수당 정부가 강력한 재정 긴축의 하나로 추진하는 세금공제 축소에 자리 잡은 철학을 드러냈다.
제러미 헌트 보건장관은 중부 도시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보수당 전당대회 이틀째인 5일(현지시간) 전당대회 한 모임에서 세금공제 축소에 대한 신념을 피력했다.
그는 세금공제 축소 속도가 낮춰질 수 있는지를 질문받자 "아니다"고 단호히 답한 뒤 단순히 예산 절감 차원만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우 중요한 문화적 신호이기 때문에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아내는 중국인이라고 소개하고 "아시아 국민, 미국민들이 열심히 일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우리도 그럴 준비가 돼 있는지, 답하기 매우 어려운 질문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근로가 우리 성공의 핵심에 있다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세금공제 축소에는 예산절감뿐만 아니라 '놀고먹는' 복지병을 고치려는 의도가 깔렸음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또 세금공제와 사회복지에 의존하는 사람들은 자존감이 부족하다는 인식도 내비쳤다.
그는 "연소득 1만6천500파운드 미만 가정의 아동들을 빈곤가정의 아동들이라고 하는데 보수당이 말하는 바는 1만6천500파운드를 어떻게 버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이날 전당대회 연설에서 오는 12월 세금공제 축소 시행방침을 확인하면서 부모가 최저임금으로 정규시간 일하는 가정의 경우 최저임금 상승을 포함한 제반 변화들로 실질적으로는 소득이 2천파운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싱크탱크인 재정연구소(IFS) 등은 보수당 정부가 지난 7월 공개한 예산안으로는 약 300만 서민층 근로가구가 연간 1천300파운드의 소득 감소를 겪을 것이라는 추산을 내놨다.
오스본 장관은 긴축안에 따르면 2018~2019 회계연도에 재정흑자를 달성할 것이며 흑자분을 국가빚을 줄이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영국 보건장관 "세금공제 축소, 일하는 문화 만들려는 것"
"아시아나 미국처럼 열심히 일할 준비 돼 있나? 답하기 어려워"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