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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못 가는 소녀들의 속사정…따뜻한 손길

학교 못 가는 소녀들의 속사정…따뜻한 손길

남주현 기자 burnett@sbs.co.kr

작성 2015.10.05 20:49 수정 2015.10.05 21:3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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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리카의 소녀 10명 중 1명은 학교를 제대로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학비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인데, 아프리카 소녀들을 위한 이색적인 지원을 남주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케냐에 사는 15살 자밀라는 구호단체의 지원을 받아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자밀라/15세 :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그러나 자밀라 같은 아프리카의 소녀 10명 가운데 1명은 중간에 학교를 그만둡니다.

생리대를 살 형편이 되지 않아 생리 기간에 자주 결석하다 보면, 유급을 당하거나 지원이 끊어지기 때문입니다.

[밀드레드/15세 : 생리대 대신 이런 천을 사용해요. 속옷에서 쉽게 떨어지고 방수가 되지 않아 불안하죠.]

이런 소녀들에게 빨아 쓸 수 있는 생리대를 보내기 위해, 대학생들이 바늘을 잡았습니다.

[이지윤/이화여대 환경식품공학부 : 부끄러움도 생기더라고요. 저희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 그 아이들은 없어서 생활하는 데 불편하다고 하니깐.]

아프리카 소녀들에게 생리대 지원과 성교육은 학업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이 가나의 10대 소녀 120명을 대상으로, 생리대를 지원하며 성교육을 했더니 출석률이 9% 높아졌습니다.

[김동주/월드비전 후원서비스팀 과장 : 배움의 길을 계속 잃다 보면, 착취당하는 노동에 내몰리는 경우들이 많거든요. 성적 학대 같은 쪽으로 연결이 많이 돼요.]

평범해 보이는 생리대 지원이 저개발국 소녀들에게는 학업을 통해 꿈을 이루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윤선영, 화면제공 : 월드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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