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5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원유를 생산해도 손해를 보게 된다고 현지 민간석유 회사 고위 경영진이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최대 민간석유회사 '루코일' 부사장 레오니트 페둔은 3일(현지시간) 흑해 연안 남부 휴양도시 소치에서 열린 국제투자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페둔은 여러 나라의 유가에 따른 원유 생산 수익 분기점은 다르다면서 러시아는 배럴당 50달러, 사우디아라비아는 25달러, 미국은 60~80달러라고 설명했다.
페둔은 이어 정부가 원자재 부문에 대한 과세를 늘리면 연 3억1천만 t의 감산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러시아 정부는 현지 통화인 루블화 가치 폭락으로 원유 수출 대금을 달러로 받는 석유 업체들이 큰 환율 차익을 보고 있음을 고려해 추가 과세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둔은 그러나 유가 전망에 대해선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년에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설 것"이라면서 "배럴당 70~80달러, 심지어 100달러까지 오른다는 데 내기를 해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포럼에 참석한 정부 인사들은 그와 견해를 달리했다.
재무부 차관 막심 오레슈킨은 배럴당 40~60달러 대의 유가가 앞으로 5~7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고 경제개발부 차관 니콜라이 포드구조프도 "저유가 기간이 훨씬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경제개발부 장관은 2016년 유가는 배럴당 60~70달러 선이 될 것이며 70달러가 상한선이라면서, 중기적으론 50달러 대에 머물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러 석유회사 "유가 배럴당 50달러 하회하면 생산해도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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