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130개 아파트 단지가 4.5m 미만의 문주(門柱)가 설치돼 소방차진입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황영철의원(강원 홍천·횡성)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밝히고 화재시 대형참사가 우려되는 만큼 문주시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주는 아파트 주출입구를 알려주는 동시에 아파트 이미지를 홍보하는 상징물로, 대문 없이 기둥과 지붕으로 구성된다.
황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출받은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문주가 설치된 단지현황'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661개 아파트 단지 중 130개 단지가 높이 4.5m 미만의 문주가 설치돼 소방차 진입이 불가능했다.
이는 문주로 인해 소방차가 진입하지 못하는 전국 아파트(총 423곳)의 30.7%를 차지하는 것으로 서울시(12.7%), 인천시(9.4%), 경북(8.0%), 부산시(5.2%) 등 다른 지자체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경기도 31개 시·군 중 높이 4.5m 미만의 문주가 설치된 단지는 용인시가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시·화성시 각 14곳, 고양시 12곳, 파주시 11곳, 성남시 9곳, 남양주시 7곳, 김포시 6곳이다.
문주 높이가 2m도 안 되는 단지는 수원시 5곳, 광명시·고양시·파주시·포천시 각 1곳 등 총 9곳이다.
특히 수원시에 있는 A아파트는 문주 높이가 1.1m에 불과했다.
황 의원은 "아파트는 화재발생시 전체 단지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 초기진압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가 중요하므로, 소방차 진입이 가능하도록 문주 높이를 반드시 4.5m 이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문주 높이가 규격에 미달하는 아파트 단지를 정밀히 조사해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경기도 130개 아파트 문주 높이 낮아 소방차 진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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