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소매와 음식업 등 진입 장벽이 낮은 자영업종에 생계를 유지하려는 은퇴자들이 몰리고 있지만,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에서는 누리꾼들의 갖가지 조언과 충고의 글이 이어졌습니다.
포털 다음 아이디 'lake'는 "자기 사업은 혼신과 열정만으로 절대 되는 게 아니다. 철저한 사전조사와 공부 그리고 노하우도 있어야 한다. 무턱대고 창업하는 건 망하는 지름길"이라고 충고했습니다.
같은 포털 이용자 '전조'도 "종업원으로 근무하면서 배우고 또 배운 다음 창업해도 안 늦는다. 예를 들어 음식점은 맛으로 승부하는데 맛이 없는데도 장사가 안 된다고 다른 핑계를 댄다"고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습니다.
네이버 누리꾼 'biza****'는 "적어도 2년은 해당 업종에서 경험을 쌓고 시작하세요. 신입사원이 지식도 없이 승진하겠다고 이리저리 뛰면 옆집 대기업 과장 부장님들 이기겠습니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이디 'iee1****'는 "15년 동안 밤잠 안 자고 지켜온 내 가계가 문을 닫게 됐네요. 임대료를 1년에 1천500만 원 내다보니 남는 거라곤 빚만 7천만 원입니다. 대한민국 자영업자는 건물주의 영원한 밥인 겁니까?"라며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다음 이용자 'm14'는 "자영업 창업하시는 분들은 회사 다니는 것의 2배로 일하겠다는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최소 2년간은 1년 365일, 하루에 최소 12시간은 일한다 생각하고 하시면 됩니다. 직장생활 생각하시면 큰코 다칩니다. 자영업은 보호해주는 울타리가 없어요"라고 조언했습니다.
"은퇴하면 버는 것보다 그나마 있는 재산 지키는 게 더 중요합니다"(다음 아이디 '안데루송'), "대기업이 서민 영역을 다 침범하니 서민들이 할 게 있나요?"('허공의 그림자'), "열에 아홉이 망한다는 걸 알면서도 처자식 먹여 살리려고 불나방처럼 뛰어드는 거다"(네이버 아이디 'kida****') 등의 의견들도 나왔습니다.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숙박 및 음식점업 사업체는 68만6천225개, 종사자는 199만1천476명으로, 지난해말보다 업체는 6만4천522개, 종사자는 31만9천176명 늘었습니다.
치킨전문점 수는 2013년 기준 2만2천529개로 편의점(2만5천39개)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2004∼2013년 개인사업자 창업은 949만 개, 폐업은 793만 개로 이를 단순 비교하면 생존율은 16.4%에 불과했으며, 폐업률은 음식점이 전체의 22.0%로 가장 높았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자영업에 은퇴자 몰린다…"무턱대고 도전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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