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구의 절반이 국경절 황금연휴(1∼7일)기간 나들이에 나서면서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수단 이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화시보(京華時報)는 연휴 닷새째인 5일 중국 교통당국의 예상 수치를 종합해 올해 국경절 기간 도로, 철도, 항공을 이용한 승객 숫자가 중국 인구의 절반인 7억5천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요 도시에서 유원지, 관광지로 향하는 도로들은 온종일 정체로 몸살을 앓았고 철도역사와 공항도 북새통을 이뤘다.
이 가운데 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해 차량으로 이동하는 인원은 작년 국경절때보다 1.6% 늘어난 6억4천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가족 단위로 나들이에 나선 승용차가 도로교통의 80%를 차지했다.
몰려드는 차량들로 길이 막히자 차에서 내려 산책을 하거나 애완견과 노는 모습도 곳곳에서 나타났다.
류펑페이(劉鵬飛) 교통운수부 대변인은 "연휴 기간 도로를 통한 여객 수송량이 하루 최고 9천500만명에 이르렀다"며 "베이징(北京), 광저우(廣州), 쓰촨(四川), 안후이(安徽) 등지에서 주변 관광지로 향하는 도로의 정체가 특히 심했다"고 전했다.
철도도 고속철이나 일반 열차 할 것 없이 모두 매진됐다.
연휴 첫날인 1일 중국내 철도를 통한 수송량은 총 1천253만명으로 전년보다 6.9% 늘어났다.
하루 수송인원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중국철도총공사측은 연휴 기간에 철도 승객이 작년보다 10% 늘어난 1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춘절 특별운송(춘윈<春運>) 40일 기간에 하루 평균 730만명씩 총 2억9천500만명이 철도를 통해 오간 것을 가뿐히 뛰어넘는다.
베이징-광저우간, 구이양(貴陽)-광저우간, 난닝(南寧)-광저우간 고속철도가 모이는 광저우 남역은 연휴 기간에 하루평균 140만명이 드나들며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연휴 기간에 한국, 일본, 태국 등지로 나가는 유커(중국 관광객)들로 주요 도시의 공항도 인산인해였다.
중국 단체관광 서비스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연휴 초반 4일간 홍콩을 제외한 해외 여행객은 전년보다 36.6% 늘었다.
중국항공시스템상에서도 연휴 기간 항공 승객이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일본, 태국 등 전통적인 해외여행 인기지역 외에도 미국, 이탈리아, 러시아, 터키, 몽골, 모로코, 체코 등지의 장거리 여행객이 크게 늘어난 특징을 보였다.
(연합뉴스)
中인구 절반 황금연휴 나들이…교통이용률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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