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비리 의혹에 연루돼 오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자신이 검찰에 온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출석에 앞서 자신의 측근이 실소유주인 포스코 협력업체가 포스코에서 특혜 수주를 받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협력업체가 챙긴 수익의 일부를 정치자금으로 썼는지에 대해서도 절대로 그런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오늘 오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한 뒤 보좌진의 부축을 받고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이 전 의원은 측근 박 모씨가 실소유주인 업체 티엠테크 등이 포스코로부터 일감을 수주받을 수 있게 포스코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대가로 이 전 의원이 협력업체의 수익 수십억원의 일부를 받아 경북 포항의 자신의 지역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 2009년 이 전 의원이 포스코 신제강공장 건설 과정에 고도제한 문제를 해결해 주는 대가로 포스코가 티엠테크에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뇌물 혐의를 적용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지난 2012년 7월 이후 3년 만입니다.
이 전 의원은 당시 저축은행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6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이 확정됐습니다.
이 전 의원은 확정 판결 전에 형기를 채워 재작년 9월 만기 출소한 뒤 주로 자택에서 머물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년 만에 검찰 출두 이상득 "여기 온 이유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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