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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비리 의혹' 이상득 전 의원 오늘 소환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전 의원이 오늘(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합니다. 포스코가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 이상득 전 의원이 관여했고, 또 그 대가도 챙긴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 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는 오늘 오전 10시에 이상득 전 의원을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은 포스코가 특정 협력업체들에 일감을 몰아주는 데 이 전 의원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측근이 실제 소유주였던 티엠테크 등 포스코 협력업체 5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008년 10월 설립된 티엠테크는 이듬해부터 포스코에서만 일감을 따내 매년 170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티엠테크의 실소유주가 이 전 의원의 포항 지역구 사무소장을 지낸 만큼, 수익 가운데 상당액이 이 전 의원 측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상대로 이런 특혜 수주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추궁할 방침입니다.

우선 2009년 고도제한 문제로 건설이 중단됐던 포스코 신제강 공장과 관련해 이 전 의원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특혜를 받은 것은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2009년 정준양 전 회장이 포스코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는 과정에 이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이상득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수뢰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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