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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명단 교환…北 로켓 발사 '막판 변수'

<앵커>

남과 북이 오늘(5일) 생사 확인을 끝낸 2백 명의 이산가족 명단을 교환합니다. 20일로 예정된 상봉행사 준비는 계획대로 일단 진행되고 있는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막판 변수로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 기자>

대한적십자사는 북측이 지난달 16일 의뢰한 이산가족 명단 2백 명의 생사를 확인해 그 결과를 오늘 북측에 전달합니다.

동시에 북한 적십자회가 확인한 우리 측 이산가족 2백50명의 생사 결과도 건네받습니다.

남북은 이 가운데 고령자를 우선으로 백 명씩을 선정해, 사흘 뒤 판문점에서 최종 명단을 주고받을 계획입니다.

최종 상봉자들은 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가족들을 만나게 됩니다.

상봉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북한의 로켓 발사라는 막판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기념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일단 10일 발사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하지만 10일 이후에 발사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면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불가피해 이산가족 상봉은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큽니다.

북한은 최근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사하면서도 남북 교류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북한의 속내를 단정하긴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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