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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도 못 신고 줄행랑 도둑, 이웃 기지로 덜미

<앵커>

아파트에 몰래 들어가서 물건을 훔쳐 도망갔던 도둑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발도 못 신고 줄행랑을 쳤는데, 이웃 주민이 도둑이 타고간 택시 번호판을 휴대폰으로 찍어서 신고하는 바람에 하루 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주위를 살피며 걸어가는 한 남성.

20분쯤 뒤엔 냅다 뛰어갑니다.

품에는 가방을 안고 있고 신발도 신지 않은 채였습니다.

서울 서초동의 한 아파트 1층 집에 방충망을 열고 들어가 안방을 뒤지다 잠에서 깬 집주인에게 발각되자 황급히 뛰쳐나온 겁니다.

도망치던 이 남성을 뒤쫓은 건 이웃 주민이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귀가 중이던 이웃 주민은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는 맨발로 난간을 뛰어넘어 나가는 남성을 그대로 뒤따라갔습니다.

[구모 씨/시민 제보자 : '도둑이야!' 소리가 났고요. 자전거가 있으니까 쫓아간 거죠. 택시를 타는 걸 목격하고 번호판을 휴대전화기로 찍었어요.]

경찰은 택시기사를 통해 이 남성을 내려준 곳을 알아낸 뒤 탐문 수사 끝에 46살 박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태훈 경장/서울 서초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 : 예전에도 동종 전력으로 약 10여 차례 처벌받은 적이 있고, 작년 말에 출소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 또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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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4일) 낮 경기도 용인에서는 사설 구급차가 하천에 빠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구급차 안에 이송 중인 환자는 없었지만, 구급차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구급차가 갑자기 차도를 벗어나 하천으로 돌진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정택, 화면제공 : 시청자 김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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