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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장에 유람선 '쿵'…'넘어지고 떨어지고' 부상 속출

<앵커>

오늘 오후에 인천과 팔미도를 오가는 유람선이, 접안하다가 선착장에 '쿵' 하고 부딪혔습니다. 다들 내리려고 서있던 상황이어서, 넘어지고 떨어지고 무려 72명이나 다쳤습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다친 승객들을 해경 대원들이 들것에 실어 옮깁니다.

제대로 걷지 못하는 승객도 있습니다.

[해경 : 괜찮으세요? 팔 건드리지 마시고요.]

오늘 오후 1시 반쯤 인천 연안부두에서 팔미도를 오가는 196톤급 유람선이 팔미도에 후진으로 접안하다 선착장에 부딪혔습니다.

유람선엔 승객 105명과 승무원 7명 등 112명이 타고 있었는데, 충격 여파로 승객 71명과 승무원 등 7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승객 대부분이 일어서 있거나 계단에 서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상자가 더 많았습니다.

[피해 승객 : 많이 넘어졌죠. 위에 있던 사람 내려오다가 둘은 고꾸라지고 머리 다친 사람도 있고 애들도 막 구르고.]

[피해 승객 : '쾅'하고 나서 (배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된다고 (안내방송에서) 서라고 했어요. 가만히 움직이지말고.]

해경은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정과 공기부양정을 급파해 승객들을 병원에 이송했습니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승무원들은 "후진 기어가 작동하지 제대로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경은 이 진술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승무원 과실에 의한 사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 중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영택, 화면제공 : 인천해양경비안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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