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포성이 멎은 1953년 당시 우리 경찰은 3명 중 2명이 20대일 정도로 젊은 조직이었습니다.
경찰청은 경찰 창설 70주년을 맞아 국립 경찰 통계연보 창간호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창간호에 따르면 1953년 총 5만 731명의 경찰 가운데 20대가 전체의 64.7%를 차지했고, 30대는 32.7%, 40대는 2.6%, 50대 이상은 0.1%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당시 치안총수를 제외한 최고위직이었던 경무관 22명 중 9명이 30대이기도 했습니다.
2013년 현재 40대 경찰관이 41.6%로 가장 많고 이어서 30대가 28.5%, 50대가 22.5%, 20대는 7.4%에 불과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2013년 기준 고위직인 경무관도 36명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이는 48세이고, 대부분은 50대입니다.
1953년 당시 경찰이 젊은 조직이었던 데에는 강제 구조조정이라는 아픔이 서려 있습니다.
한국 전쟁이 마무리되자 경찰의 전투활동이 후방 공비토벌로 전환하면서 감원 문제가 대두된 겁니다.
경찰관의 정원이 1949년 말 2만 8천여 명에서 전쟁을 거치면서 1952년 6만 3천여 명으로 크게 늘어나 국가 재정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국가·지방 공무원의 강제 감원을 했고, 이에 따라 1953년 경찰의 경우 경사·순경은 만 40세 이상, 경감·경위는 45세 이상, 총경 이상은 50세 이상이 감원 대상자로 결정됐습니다.
그 결과 1953년 9월 15일에 경찰관 1만 3천256명이 퇴직해 경찰 조직이 젊어지게 됐습니다.
60여년전 경찰의 모습은…3명중 2명은 20대로 젊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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