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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아이 납치해 제물로 바쳐…잔혹한 종교 의식

<앵커>

인도에서 네살 어린이를 납치해서 종교의식의 제물로 쓴 끔찍한 범죄가 발생했습니다. 아이의 피를 신에게 바치면 엄청난 힘과 돈을 얻을 수 있다고 믿은 한 주술사의 범행이었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에서 '칼리'는 피와 복수를 상징하는 푸른색 몸의 여신입니다.

지난주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에 있는 한 어린이 집에서 네살된 사내 아이가 사라졌습니다.

어린 아이를 제물로 바치면 여신 칼리의 신성한 힘을 얻고 많은 돈을 벌을 수 있다고 믿은 35살 주술사가 납치한 것입니다.

어린이 집에서 아이를 찾지 못한 아이 어머니는 뒤늦게 납치 사실을 알고 마을 사람들과 납치범의 집으로 몰려갔지만, 아이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주민들은 남성을 나무에 묶고 불에 태워 죽이려고 했지만, 출동한 경찰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목숨을 건지기는 했지만 이 남성은 현재 경찰 감시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납치 살해뿐만 아니라 이 남성은 이번 주 초에도 여아를 납치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마을 신을 달래기 위해 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일은 있어도 이런 일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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