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선택과 집중"…인터넷 서비스 업체의 생존법

<앵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해외업체에 밀려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국내 인터넷 서비스들이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모바일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유성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때 회원 수 2천600만, 동시 접속자 700만 명을 자랑했던 '싸이월드'입니다.

2007년 미국 CNN 방송은 특집으로 싸이월드를 한국의 대표 인터넷 서비스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해외 SNS 업체에 밀리면서 이용자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정낙원/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 (이용자가 줄어든 이유는) 동시성과 개방성이 크게 증가한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 미디어로의 이동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싸이월드는 이달부터 방명록과 쪽지 기능 등 일부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바일 환경에 맞도록 홈페이지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김주연/싸이월드 매니저 : 싸이월드라는 서비스는 그 안에 있는 기록 자체가 서비스라고 생각이 돼요. 그래서 내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끔 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도 지난 6월 메신저 서비스를 종료한 데 이어, 가상 공간에 자료를 저장하는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올 연말까지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황혜정/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모바일 우선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서 다음 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습니다.]

아이러브스쿨, 파란닷컴 등 한때 선풍적인 인기와 주목을 끌었던 업체들이 하루아침에 신기루처럼 사라졌습니다.

모바일 환경에 살아남으려는 토종 인터넷 업체들의 몸집 줄이기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이승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