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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의 깡패' 된 버스기사…말 못하는 속 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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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레이서 같아요.너무 빨리 운전하셔서 타고 있으면 무서워요."  여대생 A씨  "도로의 깡패라고 불러요.끼어들고 급차선 변경하고...너무 과격하게 운전해요." 운전자 B씨  사람들이 무언가를 가리켜 무섭다고 이야기합니다.

도대체 무엇일까요?  공포의 대상이 된 이것은 다름 아닌 버스. 무리하게 옆 차선으로 밀고 들어오는 버스 때문에 잘 뚫리던 도로에 정체가 빚어지기도 하고, 난폭한 버스 운전 탓에 대형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도로의 깡패라고 불리기도 하는 버스기사. 하지만 그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며 한숨을 내쉽니다. 앞 차하고 간격이 벌어지면 손님들이 그만큼 많이 탑니다.

많이 타면 정차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버스기사가 차고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집니다.

차고에 들어가는 시간이 늦어지면 어떻게 되는데요?  쉴 시간이 없어요. 버스 기사들은 이 배차 시간이 늦어지면 때로는 점심조차 먹지 못합니다.

 교통 안전 공단에 따르면 버스 기사들이 운전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13시간. 하지만 다음 운행 전에 쉬는 시간은 겨우 20여분에 불과합니다.

1분이라도 더 쉬기 위해선 더 빨리 더 과격하게 달려야 하는 겁니다.

심지어 화장실조차 가지 못해 방광염까지 앓고 있는 기사들도 상당 수입니다.

업체는 승하차 시간, 승객수, 정류장 숫자,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배차간격을 여유 있게 설정해야 합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가 버스 업체에 지원금을 지급할 때 배차 간격 등을 평가항목에 넣어 방침 변화를 유도할 필요가 있습니다.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버스기사들의 난폭 운전. 기사님들이 스스로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일부 버스회사들의 무리한 운영이 보다 근본적인 문제가 아닐까요? 버스 기사들의 쉬는 시간은 시민 안전을 위해서라도 필요해 보입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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