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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 가는 좌석…'고급형 고속버스' 도입

<앵커>

내년부터 고급형 고속버스가 도입됩니다. 기존에 있었던 우등버스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좋은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엄민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우등 고속버스가 도입된 건 지난 1992년입니다.

일반 고속버스는 45석인 반면 우등은 좌석 수를 28석으로 줄였습니다.

[남건우/우등버스 승객 : (좌석 사이가) 넓고 편해서 확실히 기차보다는 우등버스가 편해요.]

내년 상반기부터는 우등 고속버스보다 더 좋은 시설을 갖춘 고급형 고속버스가 도로를 달립니다.

좌석은 모두 21석으로 우등보다도 7개 더 적습니다.

좌석수가 줄어드는 만큼 공간은 늘어납니다.

우등은 좌석 사이 공간이 30센티미터인데 고급형 고속버스는 50센티미터 정도로 넓어집니다.

여기에 좌석마다 모니터를 설치해 뒤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하고, 휴대전화 충전을 위한 편의시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좌석이 침대처럼 변해 누워 잘 수도 있습니다.

시설 수준이 일본의 고급형 고속버스와 거의 같습니다.

[이송호/버스회사 임원 : 해외에 있는 여러 (버스의) 좌석형을 충분히 검토해서 우리 현실에, 한국형에 맞는 상품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요금은 우등고속버스보다 30% 정도 더 비쌉니다.

서울-부산 노선의 경우 일반고속은 2만 3천 원, 우등은 3만 4천2백 원인데 고급형은 4만 4천5백 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고급형 고속버스는 200km가 넘는 장거리 노선이나 심야운행에 도입될 예정이며 우선 내년 상반기에 서울과 부산, 서울과 광주 노선에 시범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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