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성완종 리스트' 첫 재판…법정 선 이완구 전 총리

<앵커>

벌써 지난 4월이었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남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남겼습니다. 정권 실세들의 검은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일고 검찰이 특별팀까지 꾸려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리스트 속 정치인 8명 가운데,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 지사, 두 명만을 불구속 기소하고 수사는 마무리됐습니다. 그 첫 재판이 오늘(2일) 열려 이완구 전 총리가 법정에 섰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5월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뒤 외부 활동을 중단했던 이완구 전 총리가 140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 첫 재판의 피고인 신분입니다.

2013년 4월 충남 부여의 선거 사무실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현금 3천만 원을 받은 혐의지만, 이 전 총리는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완구/前 국무총리 : 저는 이 세상에 진실을 이기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찰도 금품 수수의 직접적인 증거는 찾지 못해 첫 재판부터 팽팽한 법정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검찰은 성완종 전 회장의 수행 비서를 증인으로 불러 두 사람이 당시 만났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총리는 돈을 받은 사실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당시 성 전 회장을 만난 기억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석 달 가까이 수사한 끝에 지난 7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정치인 8명 가운데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지사, 이렇게 2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성 전 회장에게서 2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지사도 이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첫 재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돈을 줬다는 사람은 숨졌고, 검찰과 피고들의 주장은 180도 엇갈리는 상황에서 법원이 어떤 판단을 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