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일) 아침 많이 추우셨죠. 어제 강한 비바람이 지나간 뒤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설악산에서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도 얼었습니다.
정구희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색 단풍으로 물들어가는 설악산에 가을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 아침 설악산 기온이 영하 1.1도까지 떨어지면서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얼음이 얼었습니다.
올가을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는 닷새나 빠른 것입니다.
[이상수/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 중청대피소에서도 비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급격히 영하로 떨어져 작년보다 빨리 대피소 주변 웅덩이에 얼음이 언 것 같습니다.]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에 찬바람까지 불면서 출근길은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두꺼운 옷에 목도리까지 둘렀지만 때 이른 가을 추위가 매섭기만 합니다.
[김순자/경기도 의정부 : 오늘은 날씨가 차갑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새벽에 나오는데 너무 추웠어요.]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은 8.6도, 철원은 3.4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평년 같으면 10월 하순에나 나타나는 날씨입니다.
갑자기 기온이 크게 떨어진 것은 비바람을 몰고 온 저기압이 한반도를 빠르게 통과하면서 시베리아에 있던 찬 공기를 우리나라로 곧장 끌어내렸기 때문입니다.
낮 최고 기온도 서울이 21.5도에 머무는 등 한낮에도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인 내일부터는 평년기온을 점차 회복하겠지만, 앞으로 당분간은 아침저녁에는 쌀쌀하고 낮에도 선선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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