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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리건 총기난사범 "더 많이 죽일수록 더 유명해진다"

미국 오리건 총기난사범 "더 많이 죽일수록 더 유명해진다"
미국 오리건주의 한 대학에서 총기를 난사해 9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 크리스 하퍼 마서는 일찍부터 총기에 심취한 외톨이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과거 총기 난사 사건들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더 많이 죽일수록 더 유명해진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지언론들은 그가 영국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했고, 부친이 재혼하면서 모친과 함께 살아왔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친척은 그가 모친과 함께 로스앤젤레스 근교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오리건 주로 이사 갔다고 전했습니다.

그가 2009년 졸업한 스위쳐 학습센터는 학습장애가 있거나 정서적 문제가 있는 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머서의 이웃 주민들은 몇 년 전 그와 모친이 총기가 든 것으로 보이는 검은 상자를 옮기는 것을 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머서는 소셜미디어인 '마이스페이스' 계정에 총기를 들고 찍은 자신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온라인 게시판과 블로그를 통해서는 총기난사 사건을 여러 차례 언급해 상당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그는 지난 8월 미 버지니아 주에서 발생한 '생방송 기자 총격사건'의 범인에 대해 "고독하고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람이 피를 쏟을 때 전 세계가 그들이 누구인지 알게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더 많은 사람을 죽일수록 더 크게 주목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습니다.

범행 전날에는 미 코네티컷 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난사 사건에 관한 글을 블로그에 올렸습니다.

범행 전날 익명 게시판에 "북서부에 있다면 내일 학교에 가지 말라"는 글도 그가 쓴 걸로 추정됩니다.

머서는 온라인에서는 적극적으로 활동해왔지만 실제 생활은 외톨이였습니다.

이웃들은 그가 친구와 있는 걸 본 적이 없으며 수줍어하고 내성적인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범행 당시 피해자들의 기독교 신앙 여부를 물어본 뒤 기독교인을 골라 사살했다는 증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머서는 '조직화된 종교를 싫어하는 모임'이라는 인터넷 사이트에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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