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우리 국민이 피살되는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교민과 관광객의 안전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일 마닐라 외곽 지역에서 한국인과 중국 국적 조선족 부부가 총격으로 숨지면서 올해 들어 필리핀에서 살해당한 한국인은 9명, 조선족은 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2013년 12명, 2014년 10명이었습니다.
최근 석 달 사이에는 매달 피살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8월에는 60대 은퇴자 부부가 자신의 집에서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고 9월에는 60대 사업가가 사무실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이 두 사건은 원한이나 사업 분쟁과 관련된 범행이라는 게 경찰들의 추측입니다.
필리핀에는 수도 마닐라를 중심으로 총 9만∼10만 명의 교민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필리핀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연간 120만 명에 이릅니다.
현지에서 한국인은 현금을 많이 가진 것으로 알려져 범죄 표적이 쉽게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총기 규제가 허술하고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청부 살인이나 납치가 가능한 점도 강력 사건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총기 소지 허가제는 말 뿐으로 100만 정가량의 총기가 불법 유통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필리핀서 교민 잇단 피살…치안 불안에 안전확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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