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뉴스를 보도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없어서는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제보자들입니다.
기자가 아무리 열심히 발 벗고 뛰어다녀도 내부인이 아니라면 절대 알 수 없을 이야기들이 많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제보자>에도 제보자가 겪는 내적 갈등이 나오듯이 제보를 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제보를 받는 쪽에서도 나름의 고충이 있기 마련인데요, 양쪽이 겪는 어려움을 류란 기자가 취재파일에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제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락 주신 분 성함이랑 연락처만 알려주시겠어요?]
제보가 접수되는 경로는 다양한데요, 여전히 상당수의 제보는 전화로 이뤄집니다.
보도국으로도 제보 전화가 쉬지 않고 걸려 오는데요, 제보자들은 해당 사안에 대해 누구보다 깊게 고민한 뒤 용기를 내어 전화하는 반면, 기자를 포함한 보도국의 직원들은 비슷한 전화를 수도 없이 받기에 둘의 입장엔 온도 차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목소리 역시 제보자들은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일 때가 많은 데 반해, 기자들은 주로 차분하고 건조한데요, 그러다 보니 종종 실컷 준비해서 얘기한 제보자로서는 서운한 마음이 들 때도 있고 상대가 관심을 보일 때까지 자신도 모르게 애걸복걸 설명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기자들도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 위해서 의식적으로 적절한 추임새를 넣어가며 듣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공감해놓고 막상 기사화되지 않을 경우 그 또한 제보자에게는 의문으로 남을 수도 있으니 이러저러한 걸 신경 쓰다 보면 어느 정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시간상의 제약도 있는 데다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해야 할 필요성, 또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감 등이 더해져서 기자들이 침착하다 못 해 때로는 지나치게 사무적으로 응대하곤 하는데요, 1, 2분 만에 끝나는 짧은 제보든 20분간 이어지는 긴 제보든 저희에겐 하나하나 소중하고 감사한 제보임은 틀림없습니다.
가끔 제보 주시는 분들 중에는 비밀이 누설될까 봐 통화 내내 경계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내용은 빠짐없이 전달되고 신원 정보도 철저히 보장되니까 걱정하지 마시고 앞으로도 좋은 제보 많이들 해주시기 바랍니다.
▶ [취재파일] 어렵게 용기낸 제보자에게 "일기에 쓰세요"라니…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