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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번호 공천' 놓고 내부 갈등…"확전 자제"

<앵커>

여야 대표가 잠정 합의한 공천 방식에 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청와대와 사전에 상의 했다",  청와대는 "통보를 받은거지 반대했다"며 진실 공방을 벌였죠. 하지만 이젠 양측 모두 확전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1일)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국군의 날 행사,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까지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김 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친박계는 회의에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추진을 주도한 김 대표 측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야당과 누가 사전에 의제를 조율했는지 그것도 책임이 있어야 해요. 엉터리! 정치가 뭔지도 모르고. 의제가 뭔지도 모르고! 이게 미치는 영향도 모르고.]

늦게 출근한 김 대표는 지난달 28일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를 만나기 전에 안심번호 국민 공천제에 대해 청와대와 미리 상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찬성 반대 그 의사는 듣지 않았고, 이러한 방향으로 이야기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고 상의했다.]

이에 청와대는 여야 대표가 만나기 이틀 전인 지난달 26일 김 대표와 현기환 정무수석이 만난 것은 맞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서 현기환 수석은 안심번호 국민 공천제가 문제가 많은 만큼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청와대와 공방을 벌일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힌 김무성 대표는 어제 오후 청와대 현기환 정무수석비서관과 전화통화를 통해 확전을 자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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