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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영어 '절대평가' 된다…"또 바꿔?" 비판도

<앵커>

참 수능, 정신없이 많이도 바뀝니다. 현재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은 수능 영어 영역이 9등급제 절대평가로 바뀝니다. 다시말해 90점 이상이면 무조건 1등급이 됩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8학년도 수능 영어가 절대 평가로 바뀌면서 일선 교사들은 영어가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위 4%까지 1등급이었는데 앞으로 원점수로 90점 이상만 받으면 1등급을 받게 됩니다.

지난해 수능 영어 난이도라면 상위 16% 정도인 9만 명이 1등급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두용/교육부 대입제도과장 : 점수 1~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교육부는 영어 사교육이 줄 거라고 주장하지만 입시에서 변별력이 떨어지는 영어 대신 수학과 국어, 특히 수학의 비중이 커지고 사교육도 수학에 더 몰린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임윤서/서울 서초고 1학년 : 영어에 대한 사교육을 줄인다고 해도 다른 과목에 대한 사교육이 더 늘어나니까 영어를 절대평가로 바꾼다고 해서 사교육에 대한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 것 같고요.]

현재 고2 학생들은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됩니다. 중3과 중2 학생이 고교에 진학하면 학교 성적이 절대평가로 바뀌는데 이 내신을 입시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재 중1 학생들도 수능 시험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긴 마찬가집니다.

[이재용/서초고 2학년 : 이렇게 하루하루 바뀌는 교육 방침을 가지고 있으면 전체적으로 혼란이 오히려 커질 거 같고 또 참된 교육을 실현하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바꿔도 너무 자주 바꾸는 교육 행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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