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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부터 영어 절대평가…해마다 바뀌는 수능방식

<앵커>

올해로 23년째인 대학 수학능력시험, 어찌나 많이 바뀌었던지 같은 방식으로 2년 연속 치러진 건 5차례뿐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바뀔 예정이어서 현재 중학교 1학년생부터 고등학교 2학년생까지는 매년 조금씩 다른 수능을 치러야 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수능 영어가 9등급제 절대평가로 바뀌게 되는데요, 참 복잡하죠?

정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18학년도 수능 영어가 절대 평가로 바뀌면서 일선 교사들은 영어가 변별력이 없는 시험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상위 4%까지 1등급이었는데 앞으로 원점수로 90점 이상만 받으면 1등급을 받게 됩니다.

지난해 수능 영어 난이도라면 상위 16% 정도인 9만 명이 1등급이 될 거란 분석입니다.

[김두용/교육부 대입제도과장 : 점수 1~2점을 더 받기 위한 불필요한 경쟁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를 합니다.]

교육부는 영어 사교육이 줄 거라고 주장하지만, 입시에서 변별력이 떨어지는 영어 대신 수학과 국어, 특히 수학의 비중이 커지고 사교육도 수학에 더 몰린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임윤서/서울 서초고 1학년 : 영어에 대한 사교육을 줄인다고 해도 다른 과목에 대한 사교육이 더 늘어나니까 영어를 바꾼다고 해서 사교육에 대한 문제가 사라지지 않을 것 같고요.]

현재 고2 학생들은 한국사가 수능 필수과목이 됩니다.

중3과 중2 학생이 고교에 진학하면 학교 성적이 절대평가로 바뀌는데 이 내신을 입시에 어떻게 반영할지는 아직 미정입니다.

새로운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현재 중1 학생들도 수능 시험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긴 마찬가지입니다.

[이재용/서초고 2학년 : 이렇게 하루하루 바뀌는 교육 방침을 가지고 있으면 전체적으로 혼란이 오히려 커질 거 같고 또 참된 교육을 실현하기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바꿔도 너무 자주 바꾸는 교육 행정에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영상편집 : 최은진,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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