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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일정 보이콧…청와대와 '진실 게임'

<앵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싸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청와대 간에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김대표 측근이 책임져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오늘(1일) 공식행사 여러 곳에 불참해 불편한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렸지만 회의를 주재해야 할 김무성 대표가 보이지 않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국군의 날 행사는 물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까지 김 대표는 예정됐던 일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겠다는 '시위성 보이콧'으로 해석됩니다 김 대표가 불참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계는 안심번호 국민공천 합의를 주도한 김 대표 측근의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서청원/새누리당 최고위원 : 야당과 누가 사전에 의제를 조율했는지 그것도 책임이 있어야 해요. 엉터리! 정치가 뭔지도 모르고. 의제가 뭔지도 모르고! 이게 미치는 영향도 모르고.]

늦게 출근한 김 대표는 역공에 나섰습니다.

대표 혼자 다했다고 몰아붙이는데 사실은 문재인 대표를 만나기 전에 안심번호 국민 공천제에 대해 청와대와 미리 상의했다고 공개했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찬성 반대 그 의사는 듣지 않았고, 이러한 방향으로 이야기 내가 전개하려고 한다고 상의했다.]  

청와대는 여야 대표 회동 이틀 전인 지난달 26일 김 대표와 현기환 정무수석이 만난 것은 맞다고 시인했습니다.

다만 그 자리에서 현기환 수석은 안심번호 국민 공천제가 문제가 많은 만큼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진실공방까지 벌어지면서 공천 방식을 둘러싼 여권 내부 갈등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 청와대-김무성 갈등 이유는?…핵심은 '전략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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