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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뛰기에 모델까지…두 다리 잃은 그녀가 당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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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는 절대 걸을 수도 없을 것이고 평생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지 못할 겁니다.”
1976년 7월 한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하늘이 무너지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선천적으로 종아리뼈가 없는 ‘비골 무형성증’
“다리를 그냥 두어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거나 다리를 절단하고 의족을 끼워 넣는 것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걸음마를 이제 막 배우기 시작할 1살의 나이에 그녀의 부모님은 다리 절단을 선택합니다. 힘겹게라도 걷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두꺼운 밴드를 차고 재활운동을 수도 없이 반복해야 했어요. 그 과정 역시 철저하고 엄격했어요.” 
하지만 그 선택에 대한 대가는 큰 고통이었습니다.
“넌 정말 강하고 힘이 넘치는 소녀야. 내 생각에는 너 이 밴드 하나쯤은 끊어뜨릴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녀는 어느 날 재활치료 의사의 말을 듣고 마음을 돌렸습니다. ‘힘이 넘치는 소녀’라고 말한 그 한마디 덕분에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장래에 힘이 넘치는 운동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의족을 한 상태였지만 자전거, 소프트 볼, 축구 스키 등 다양한 운동을 즐겼습니다. 1996년 애틀랜타 패럴림픽. 미국 대표로 출전. 세 종목에서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당당한 그녀는 지방시 수석 디자이너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 모델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강연, 광고까지 활동 범위를 넓혀갔습니다. 의족만으로 해내기 어려운 일들을 이뤄낸 그녀의 이름은 에이미 멀린스. 2013년 피플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 중 한 명입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그녀는 이야기합니다.
“역경이나 장애를 극복한다는 것은 저와는 맞지 않는 말입니다. 제 생각에 진짜 장애는 억눌린 마음입니다. 억눌려서 아무런 희망도 없는 마음이에요.”
사람들은 그녀에게 장애를 극복했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그녀는 장애를 극복한 게 아니라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냈다고 대답합니다.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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