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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머그] 'VIP룸에 굳게닫힌 철문'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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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일) 1970년대에 만들어진 의문의 ‘여의도 지하 비밀 벙커’가 40년 만에 일반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수도방위사령부 기록에도 없는 비밀공간이라는데요, 서울 한복판에 누가, 왜, 어떤 이유로 만든 것일까요?

여의도 지하 비밀벙커는 지난 2005년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건립공사를 하던 도중 옛 중소기업 전시장 앞 도로 아래에서 발견됐습니다. 가파른 계단을 따라 7~8m 아래로 내려가 보니 화장실과 소파, 샤워장을 갖춘 20여 평 공간의 VIP룸이 보입니다. 또한, 넓은 광장처럼 펼쳐진 180여 평 규모의 수행원실과 배수펌프 시설이 있는 기계실과 철문으로 굳게 닫힌 2개의 출입문도 발견됐습니다.

온통 의문투성이인 것은 누가, 왜, 언제 지하 벙커를 만들었는지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는 겁니다. 다만 벙커 위치가 국군의 날 사열식 단상이 있던 곳과 일치하는 만큼 1977년 국군의 날 행사 시 대통령 경호를 위해 조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10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매주 주말에만 선착순 예약제로 시민들에게 지하벙커를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 숨어 있다가 40년 만에 공개된 여의도 지하 비밀 벙커의 모습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보여드립니다.
 
기획 : 김도균 / 구성 : 김나현 / 편집 : 김태훈 / 영상취재 : 박영일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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