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했지만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는 데에는 몇 초 걸리지 않았다."(네이버 아이디 'mss7****'), "내 그럴줄 알았지."(다음 아이디 'smk4016')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의 막이 오른 오늘(1일) 누리꾼들은 적은 할인율과 대상 품목 등을 지적하며 분통을 터뜨리는 반응들을 많이 내놨습니다.
다음 이용자 'monosky'는 "지금 가을 맞아 사고 싶었던 조깅화, 운동복 알아보니까 7% 세일. 평소에도 늘 하던 수준. 그래서 가전제품, 먹고 싶었던 거라도 조회해보니 평소 세일이랑 별 차이 없음. 뭘 한다는 거지? 그냥 평소 자주 하는 세일 기다리다가 사는 거랑 다를 게 없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포털 누리꾼 '판단중지'는 "평상시에도 하던 행사. 실속 없는 행사. 자동차, 화장품, 가전이 포함 돼야지 뭐 하는 거야"라고 불만을 털어놨고, 'ehdans'는 "가전, 전자, 자동차, 운동용품 등 이런 것들을 최소 30% 이상 할인하고 대수도 최소 1천 개 이상 내놔야 하는거 아닌가"라고 꼬집었습니다.
네이버 이용자 'mw_c****'는 "그럴 줄 알았어. 세일 한다고 쇼핑 가면 항상 내가 고르는 물건은 '신상'이라 세일 제외잖아"라고 불평했고, 'yby5****'는 "블랙프라이데이라는 문구를 함부로 쓰지 마시길. 그냥 가을맞이 정기세일로~"라고 비꼬았습니다.
행사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와 각종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습니다.
다음 아이디 '웨이브K'는 "블랙프라이데이 미국처럼 12월말 7~10일 정도 해라. 그 기간 판매분은 각종 세금 면제해라"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포털 이용자 '팡팡'은 "행사를 하려면 최소한 몇 개월은 준비해야 하는데, 지난달에 준비가 들어가니 실패할 수밖에"라고 지적했습니다.
네이버 누리꾼 'wise****'는 "미국판 블랙프라이데이가 되려면 한국 시장에선 유통사 몫 30% 모조리 포기하고 제조사가 50% 할인해야 대략 80% 할인율이 나온다. 누구도 자기 손해는 안 보려고 하는데 잘 될 리가 있나"라고 제조사와 유통사의 동참을 요구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정부가 메르스 여파로 말미암은 내수 침체를 극복하고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자 기획한 프로젝트로, 전국에서 약 2만6천 개 유통점포 및 업체가 참여합니다.
(SBS 뉴미디어부)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첫날…"혹시나가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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