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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분간의 사투…응급처치 '골든타임'이 생명 살린다

<앵커>

연휴 기간 심장마비로 쓰러진 남성을 119구급대원들이 의사의 원격 지도까지 받아가며 빠르게 응급처치해서 목숨을 구했습니다. 심장과 뇌혈관 질환은 1분 1초가 생명과 직결돼 있다는 점을 새삼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3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있습니다.

119구급 대원이 의사와 통화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119구급대원 : 쇼크 세 번 들어갔는데도 맥박이 정상적으로 회복 안 되고 있고.]

[원격통화 의사 : 에피네프린 주사하세요.]

1분 1초가 다급해 빨리 병원부터 가자는 아내를 다른 대원이 나서서 안심시킵니다.

[119구급대원 : (여기서) 심장을 뛰게 한 다음에 이송해야 남편분이 살아날 확률이 높아져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사투와 같은 응급처치는 27분 동안 이어졌고 결국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은 2시간, 뇌졸중은 보통 3시간 정도 지나 치료를 하면 재발하거나 후유증이 생겨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가슴을 누르고 쥐어짜는 듯한 통증에는 급성 심근경색을, 갑자기 팔다리 한쪽이 힘이 없고 감각이 둔해지거나 말이 잘 안 나올 때는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조정희/건강보험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 치료를 빨리 할수록 혈전을 녹일 확률이 높아지고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줄어들고, 부작용으로 뇌출혈이 생길 확률도 줄어들게 됩니다.]

주변에 긴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곧바로 119의 도움을 받거나 병원으로 옮기는 게 최선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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