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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오늘까지 참겠다"…'안심번호' 둘러싼 갈등

<앵커>

여야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청와대가 제동을 걸고 나서자 새누리당은 별도의 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무성 대표와 청와대, 갈등의 골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관계자가 설명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의 문제는 역선택에 의한 민심 왜곡 가능성, 낮은 응답률과 그로 인한 조직선거 우려 등 다섯 가지입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친박계 의원들이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의원 :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하는 것은 지금 현재 당헌 당규에 맞지 않다.]

김무성 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특별 기구를 만들어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포함해 공천 제도 전반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청와대가 자신을 이렇게 망신 줄 수 있냐며 격앙된 어조로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우/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청와대 관계자라고 하는 이름으로 이렇게 비판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원활한 당청 관계를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김 대표는 청와대 비판은 대부분 틀린 얘기라며 지금까지 당 대표를 모욕해도 참았지만 참는 데도 한계가 있고 오늘까지만 참는다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청와대는 관계자는 제도적 문제점을 지적한 것을 두고 김 대표가 왜 인신공격이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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