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화성에 소금물 흐른다" 최초 발견자는 학생?…'의외'

슬라이드 이미지 1
슬라이드 이미지 2
슬라이드 이미지 3
슬라이드 이미지 4
슬라이드 이미지 5
슬라이드 이미지 6
슬라이드 이미지 7
슬라이드 이미지 8
슬라이드 이미지 9
슬라이드 이미지 10
슬라이드 이미지 11
슬라이드 이미지 12
슬라이드 이미지 13
슬라이드 이미지 14
슬라이드 이미지 15


제2의 지구, ‘화성’이 또다시 화제입니다. ‘지구와 유사하다’, ‘물의 흔적이 발견됐다’ 맨날 듣던 그런 이야기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이틀 전 중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소금류들이 지금도 땅을 적시고 있습니다.”

화성에 물이 존재했던 흔적은 이전에도 발견됐지만 지금도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연구 결과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 밖에 생명체가 존재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지만 화성에서 조사할 기회를 갖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사실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유명하거나 엄청난 지원을 받는 과학자가 아니라 25살 청년 ‘루젠드라 오자 (Lujendra Ojaha)’입니다.

(오기자) 루젠드라 오자? 누구지? 검색해볼까? 개인 홈페이지 찾았다! (클릭)
(이기자) 기타리스트인데?

오자는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과학하고는 그렇게 가까운 것 같지 않은 네팔에서 태어났습니다. 데스메탈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고르카 (Gorkha) 학생 밴드의 평범한 기타리스트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공상 과학 영화의 영향으로 음악보다는 과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전공도 지구과학을 택했습니다. 네팔에 살았던 오자는
어릴 적 보고 자랐던 높은 산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물리학과 지질학에 흥미가 많았습니다.

우연한 발견이었어요.
화성 표면에 일어난 변화를 발견했고 자세히 살펴보니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현상이었죠.
- 루젠드라 오자 -

지구과학을 공부하던 그는 5년 전, 화성에 물이 흐른다는 결정적 증거인 RSL(Recurring Slope Lineae)을 처음 발견했습니다. 미국으로 이민 갔던 오자가 대학생 시절 공부했던 화성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 대학 졸업 논문 격으로 쓴 연구였습니다. 나사 (NASA)의 중대한 이번 발표의 단초가 바로 이 학생의 대학 졸업 논문이었던 겁니다.

지금은 화성의 지진과 함께 히말라야 지진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요.
네팔에서 지난 4월에 강진이 일어나 9,000명 가까이 희생됐거든요…
- 루젠드라 오자 -

지금 그는 박사 과정을 지내며 화성의 지진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록 대학생일지라도 스스로 재미를 느낀 일에 쏟은 열정이 세상을 놀라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네팔 출신 오자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SBS 스브스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