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 지역 주민들이 내일(10월 1일)부터 시행되는 격일제 단수를 앞두고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주민들은 홀짝제로 매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시행되는 단수에 대비해 양동이와 호수, 바가지를 사들이고 있고, 새벽시간대 이용객이 많은 헬스장이나 목욕탕 등지에서는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충남도와 홍성군에 따르면 홍성군 내 11개 지역이 홀수일과 짝수일로 나눠 10월 1일 밤부터 단수에 들어갑니다.
홍성읍과 홍북·금마면은 홀수일, 광천과 홍동, 장곡, 은하, 결성, 서부, 갈산, 구항면은 짝수일에 물이 끊깁니다.
이에 따라 물을 받아두거나 끌어 쓸 수 있는 양동이와 호수 등을 사려는 사람들이 철물점에 몰리고 있습니다.
홍성읍내 있는 A 철물점의 경우 평소 하루 3∼4개씩 팔리던 양동이가 최근 며칠 사이에는 6∼7개씩 팔리고 있으며, 호수와 바가지를 사가는 사람도 평소보다 배 이상 늘었습니다.
양동이는 크기에 따라 1만3천∼1만8천 원, 바가지는 2천 원 안팎이며, 호수는 질에 따라 1만5천 원(30m), 2만5천 원(50m)짜리가 많이 팔립니다.
아침 저녁으로 물을 많이 사용하는 헬스장 또는 피트니스센터 등은 대책 마련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홍성읍 오관리에 있는 B센터 관계자는 "대형 건물에 입주한 경우 커다란 물탱크 시설에 급탕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 소형 업소에서는 물이 제한급수되면 이렇다할 대책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읍내 모 헬스장의 경우 "우리는 상수도를 받아 바로 데워 사용하던 터여서 물이 끊기면 대책이 없다"면서 "갑자기 대형 물통과 급탕시설을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온천 등 홍성읍내 대중 목욕시설들은 대부분 지하수를 쓰고 있어, 상수도 제한급수에 따른 불편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단수 앞둔 홍성, 양동이·호수·바가지 많이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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