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랑경찰서는 또래들을 속여 가로챈 휴대전화를 대포폰으로 팔아넘긴 혐의로 19살 박 모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대포폰 판매업자 51살 채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박씨 등은 3월부터 7월까지 22명에게 "휴대전화를 개통해서 주면 대당 5만원에서 25만원을 주고, 3개월 내에 해지하고서 기계도 돌려주겠다"고 속여 49대를 건네받아 되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씨 등은 인터넷 '중고나라' 카페에 휴대전화를 구입한다는 글을 올린 채씨에게 이렇게 모은 단말기를 대당 70만∼80만원을 받고 판매했습니다.
채씨는 다시 수출업자 등에게 대당 5만∼10만원을 더 붙여 재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처음에 약속한 한 돈은 줬지만 해지 전까지 기기값과 요금을 대신 내주고 휴대전화는 돌려주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않아 일부 피해자들은 신용불량자가 되기도 했습니다.
박씨 등은 이렇게 가로챈 5천만원 가량을 유흥비로 탕진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노렸다"며 "일부는 주운 신분증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한 신분증으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채씨의 휴대전화 매입장부에 이런 식으로 개통된 휴대전화가 1천여대 더 있는 것으로 확인하고 다른 모집책들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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