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의 한빛원전에서 경주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이하 방폐장)까지 한빛원전 폐기물이 48시간에 걸쳐 총 843㎞ 거리를 해상으로 운송됩니다.
바다를 통한 운송은 대량 운반이 가능해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인구 밀집 지역을 피할 수 있는 등 안전성 확보에 가장 유리한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한빛원전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1천 드럼(1드럼은 200리터 규모)을 운반하는 수단은 국내 유일의 방사성 폐기물 전용 운반선 '청정누리호'.
2009년 건조된 '청정누리호'는 길이 78.6m, 폭 15.8m, 흘수 4m, 2천600톤 크기입니다.
해상 운송 전 폐기물이 보관된 드럼을 선별해 안전 검사를 하고 운반용기(8개 드럼 적재)에 실어서 임시 보관하는데 여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1달가량입니다.
이어 용기를 운반차량에 실어 전용 운반선으로 옮기는데 10일가량이 걸립니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운송 전 도수로(물을 끌어들이는 길)와 물양장(선박이 접안하는 부두) 준설 공사를 완료했습니다.
이를 통해 운반선이 운항할 수 있는 수심 10m를 확보했습니다.
경북 경주 월성원전 물양장에 대기한 '청정누리호'는 운송 당일 영해기선까지 옮겨와 대기한 뒤 이송 준비가 끝나면 만조 시기에 맞춰 한빛원전 물양장에 배를 댑니다.
운반선에 폐기물이 들어있는 용기(드럼)이 모두 옮겨지면 '청정누리호'는 영광 앞바다로 출항해 전남, 경남 해안을 거쳐 경북 경주 월성원전 물양장에 입항합니다.
물양장을 출발해 영해기선까지 최단거리로 운항, 조업 중인 어선과의 접촉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해안의 특성을 고려해 만조 시에만 입·출항하고 위험구역은 우회 운항할 계획입니다.
출항 전 운항 계획을 항로에 인접한 어민과 지자체, 관계 기관에 공지하는 등 충돌과 조업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해상 사고 방지를 위해 해경의 협조를 받고 VTS(교통관제시스템)을 활용, 해상 교통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합니다.
해상 운송 시 기상 상황이 악화되거나 돌발 상황이 발생하면 해경과 해양항만청의 협조를 받아 인근 항구로 임시 피항하게 됩니다.
'청정누리호'는 이중 선체, 방사능 차단 구조로 침몰 사고와 방사능 누출에 대비하도록 설계됐습니다.
한빛원전 중·저준위 폐기물 저장고에는 현재 2만5천 드럼이 저장돼 있는데 저장률은 98%에 이릅니다.
폐기물은 내년부터 해상으로 매년 2∼3회 경주 방폐장으로 옮겨집니다.
(SBS 뉴미디어부)
한빛원전 폐기물 총 843㎞ 4시간 동안 해상 운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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