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이번 추석 연휴 첫날 부산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이른 아침에 어느 30대 가장이 심장마비로 사경에 빠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119 구급대원들이 달려가서 침착한 대응으로 생명을 살려냈습니다. 119 대원들은 응급치료를 하는 다급한 상황에서도 놀란 가족들을 다독이는 배려까지 보였는데요. 침착한 대응으로 생명을 살려낸 당시의 상황이 동영상으로 올라와서 네티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 가운데 한 분인데요. 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이재현 소방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직접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이재현 소방교님 안녕하십니까?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이번 추석 연휴 때도 연일 고생 많으셨다고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네. 저희도 오늘도 야간근무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간밤에도 야간근무를 하셨고요. 정말 이렇게 수고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리겠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 때였나요. 사건 얘기 좀 했으면 좋겠는데요. 정확하게 어느 날 몇 시쯤 위급 환자 발생신고가 들어왔던 건가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연휴 첫날 9월 26일 토요일 아침 06시 52분에 최초로 소방 상황실로 신고가 접수가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난 토요일 새벽이었군요. 어떤 내용의 신고였어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남편이 몸 상태가 이상하다, 숨을 잘 못 쉬고 있다, 이렇게 접수가 됐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부인 되신 분이 신고를 하신 모양이에요. 그래서 현장에 빨리 도착하실 수 있던 모양이던데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다행히 저희 센터하고 현장까지 1km정도 가까운 거리였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래서 빨리 가셨고. 소방교 몇 분이 현장에 출동하셨어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저희 소방119 안전센터 같은 경우는 부산에서 출동이 가장 많은 곳인데 구급차가 두 대가 있습니다, 출동이 많아서. 최초로 일선 구급차에 두 명이 출동하고 이차로도 이선 구급차에 두 명이 출동해서 총 네 명이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실시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긴박한 상황이었어요. 그래서 현장에 도착했더니 환자는 어떤 상태였나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얼굴을 확인했을 때 처음에는 청색증이 확인이 되고 임종 호흡을 하고 계셨습니다. 심전도를 확인했을 때 심 정지 상황이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미 심장마비가 온 상태였다?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맞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청색증이라고 하면 어떤 상태인가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정상적인 호흡을 못 하고 심장이 정상적인 수축을 해서 우리 몸으로 혈류를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얼굴이 새카맣게 바뀝니다, 색깔이.
▷ 한수진/사회자:
임종 호흡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이건 또 어떤 상태죠?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이것도 저희가 정상적인 호흡이 아니라 입만 뻐끔뻐끔하는 붕어처럼 뻐끔하는 호흡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걸 임종 호흡이라고 해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네
▷ 한수진/사회자:
아주 긴박한 상황이었던 말씀이신데. 30대 남성에게 갑자기 심장마비가 온 건가요? 지병이 있던 분이셨나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저희도 처음에 현장에 도착해서 환자분이 너무 젊어서 아내분과 환자분의 모친에게 물어봤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다른 지병이 있는지, 아니면 심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는지 확인을 했는데 그런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갑작스럽게 이렇게 젊은 분이 심장마비가 왔군요. 온 가족이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그래서 어떻게 하셨어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최초로 도착한 일선 구급차 대원 두 명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심전도를 확인하고 전기 충격을 심장에 전기 충격을 바로 실시를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모습이 그렇게 이재현 소방교님 그리고 동료 소방교님이 처치하시는 모습이 동영상으로 인터넷으로 올라왔던데요. 그러니까 현장에 출동하면 그런 상황을 촬영하기도 하나봐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흔한 일은 아닌데 저희가 중증 외상이라든지 아니면 심장질환 같은 경우에 처치에 따른 법적인 책임이라든지 소송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든지 그런 것 때문에 아주 가끔씩 촬영을 하기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 동영상 보니까 의사와 원격으로 연결해서 응급처치에 도움을 받는 상황이던데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여기서 잠시 의사와 원격으로 의견 교환하는 모습 한 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방관 : 중간에 한 번 맥박이 돌아왔었는데 다시 심방 세동 리듬이 있어서 세 번째 시약 들어갔구요.]
[의사 : 네.. 에피 주세요!]
▷ 한수진/사회자:
에피 주세요. 의사가 이렇게 말을 한 거죠?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이게 에피멕스린이라는 약물인데요. 심정지 환자의 소생을 할 때 사용하는 약물인데 혈관을 축소시키고 심장 수축력을 증가시켜서 우리 심장에 있는 관상동맥과 뇌혈류로 혈류를 잘 전달이 돼서 소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그런 약물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 약물을 벌써 세 번째 주사한 상황이었나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약물은 두 번째 줬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약물은 두 번째 줬고요? 그렇군요. 이렇게 의사와 의견을 교환하면서 시술을 하셨고 그 이후에 심폐소생을 위해서 어떻게 하셨습니까?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저희가 현장에서 환자분이 심박동이 일시적으로 회복되었다가 다시 심정지 상태가 다시 변경되었다가 이렇게 좀 환자 상태가 굉장히 안 좋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계속 흉부 압박을 실시하고 기도 확보를 하고 산소소생기로 계속 100% 산소를 계속 제공하면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정말 그런 상황이면 출동하신 소방관들도 잘못되면 어떻게 하나 그런 걱정 같은 게 드시겠어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어느 누구 하나 소중하지 않은 생명이 없고 안타깝지 않은 사망이 없기 때문에 늘 최선을 다하지만 이번 같은 경우에도 혹시 또 젊으신 분인데 저희가 살리지 못하면 젊은 가장이 없어지게 되면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기 때문에
▷ 한수진/사회자:
그 상황을 가족도 다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많이 놀라고 경황이 없으셨을 텐데 그래서 우리 이재현 소방교님이 그 다급한 상황에서도 부인에게 말씀을 전하시던데 그 장면 잠깐 전하겠습니다.
[지금 여기서 바로 출발하면 살아나갈 가능성 전혀 없어요. 현장에서 심장을 뛰게 만든 다음에 이송을 해야 남편분이 살아날 확률이 높아져요. 제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금만 믿어주세요. 저희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재현 소방관님 숨을 몰아쉬면서 부인에게 말씀을 전하시는데 그 다급한 와중에도 그 아내분을 다독이신 거예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네
▷ 한수진/사회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금만 믿어주세요. 정말 꽤 긴 시간을 그렇게 심폐소생을 시도하셨던 것 같은데요. 몇 분 동안 하셨나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저희가 현장에서 20분 넘게 심폐소생술을 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20분 넘게. 너무나도 다행스럽게 그 환자분 호흡이 돌아왔어요. 바로 그 순간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네 번째 시작 들어가겠습니다. 열 하나 열 둘... 돌아왔다. 오케이. 정상. 돌아왔어.]
▷ 한수진/사회자:
돌아왔다. 오케이. 정상. 이때부터 호흡이 돌아오신 거예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네. 굉장히 안정적으로 돌아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말이 이렇게 고마울 수가 없네요. 그래서 호흡이 돌아오셔서 그 다음에 환자분 병원으로 옮기신 거죠?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네. 다행히 환자분이 젊으시고 다행히 빨리 회복을 하셔서 어제 점심때쯤에 이미 식사도 하실 정도로 빨리 회복이 되셨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렇게 용태가 좋아지셨네요. 정말 다행이네요. 정말 다행입니다. 하마터면 큰일 날 뻔한 상황인데 호흡을 되돌리기 위해서 정말 사투를 벌여 주셨고 우리 소방관님들 애쓰셨습니다. 환자분 호흡 돌아왔을 때 어떤 심정이셨어요?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제대로 심박동이 돌아오고 하셨을 때는 이제 됐구나, 살 수 있겠구나, 그런 안도감이 들었었죠.
▷ 한수진/사회자:
한숨을 푹 내쉬셨을 것 같습니다. 아까 30대 가장분 심장병 병력도 없었고요 지병도 없던 분인데 이렇게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당했습니다. 이렇게 어떤 형태로든 위급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119로 전화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거죠?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네 언제든지 119로 전화하시면 대한민국 국민 누구든지 언제든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어쨌든 이렇게 추석 연휴가 끝났습니다. 이재현 소방교님 비롯해서 많은 소방관님들 그 외에 대한민국 방방곡곡에서 우리 국민들 위해서 애써주시는 분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오늘 인터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재현 소방교/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부산 서동 119안전센터 이재현 소방교와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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