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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상봉'도 위태로울 수 있다"…적반하장 北

<앵커>

국제 사회의 이런 경고 메시지에도 북한은 적반하장입니다. 개혁과 개방의 길로 나오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맹비난하면서 다음 달로 예정된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위태로울 수 있다며 오히려 우리를 위협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맹비난했습니다.

조평통은 박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외세를 등에 업고 흡수통일을 실현하겠다는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반도 평화통일이 지구촌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박 대통령의 어제 연설에 북한이 발끈한 것입니다.

조평통은 또 박 대통령이 북한의 인권 문제를 언급하며 존엄과 체제를 헐뜯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대통령의 연설을 용납할 수 없는 도발로 규정하고 어렵게 마련된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망쳐놓았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상봉행사도 살얼음장 같은 위태로운 상태라고 경고했습니다.

조평통은 남측 정부가 지금처럼 악담을 늘어놓는다면 판이 완전히 깨질 수도 있다며 위협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은 다음 달 20일로 예정돼 있으며 오늘부터는 상봉행사 준비를 위한 금강산 시설 개보수 작업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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