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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도 조작…벤츠-BMW도 '연비 뻥튀기' 의혹

<앵커>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디젤차 210만 대도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벤츠와 BMW를 비롯한 다른 회사 자동차에 대한 조사도 촉구했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우디는 디젤차 210만 대에 배출가스 조작 소프트웨어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스코다도 120만 대에 문제의 소프트웨어가 부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수슈테크/독일 교통부 대변인 : 교통 당국이 폭스바겐의 다른 브랜드도 배출가스 조작에 관련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는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독일 검찰은 빈터코른을 포함해 어느 선까지 조작에 연루됐는지, 문제의 차를 판 것이 사기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다른 회사의 자동차도 연비 뻥튀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벨기에 환경단체인 '교통과 환경'은 벤츠, BMW, 푸조의 일부 모델에서 실제 연료 소모가 발표 연비보다 50% 가량 많았다며, 연비 조작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아처/'교통과 환경' 부장 : (유럽연합은) 연비 격차가 큰 차량에 의심스러운 소프트웨어가 장착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자동차 업체들은 발표 연비와 실 주행 연비 격차는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며 조작을 부인했습니다.

환경단체는 소비자들은 자동차 회사의 발표보다 연간 60만 원의 연료비를 더 부담한다며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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