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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떡값 겨우 10만 원?"…어선에 불 지른 선원

<앵커>

해상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29일) 오후 부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불이 나 1명이 실종됐습니다. 또, 추석 떡값이 적다며 배에 불을 지른 선원도 있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3천 톤급 해경 경비함정이 어선에 연신 물을 뿜어 댑니다.

부산 앞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불이 난 시각은 오늘 오후 1시 50분쯤입니다.

목격자들은 폭발음과 함께 배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말했습니다.

[부산 해양경비안전서 관계자 : 신고하는 사람들이 여러 군데 다발적으로 신고했다고 하네요. 그 당시에 주위에 사람들이 있었나 봐요.]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8명이 모두 바다로 뛰어들었는데 7명은 지나가던 어선에 구조됐지만, 선장 이 모 씨가 실종돼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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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경비함이 바닷물에 잠긴 레저용 보트를 끌고 갑니다.

어제 오후 5시쯤 부산 다대포 앞바다에서 5명이 타고 있던 레저용 보트가 파도가 높이 일면서 침수됐습니다.

이들은 근처 바다에서 스킨스쿠버 활동을 마친 뒤 돌아오던 중이었으며, 5명 모두 구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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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에 정박 중인 어선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선원 32살 성 모 씨가 추석 당일인 그제 밤 9시쯤 반년 전부터 일해온 어선에 불을 지른 겁니다.

성씨는 경찰 조사에서 선주가 추석 보너스로 겨우 10만 원을 준 것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시고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화면제공 : 부산해양경비안전서·울산해양경비안전서·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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