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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재산 왜 빼돌려"…명절에 잔혹한 칼부림

<앵커>

가족이 오랜만에 모이는 명절이지만 이번 연휴, 가족 간의 다툼이 흉기 난동으로 이어지는 사건도 잇따랐습니다. 70대 남성은 재산문제로 다투다가 형수와 조카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입니다.

추석인 그제(27일) 오전 8시 76살 윤 모 씨가 형수 이 모 씨 집에서 형수 등 가족 4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윤 씨는 10년 전 형이 숨진 뒤 재산 문제로 형수와 자주 다퉈왔는데, 이날은 미리 흉기를 준비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 경찰관 : 차례 지내려고 하는 순간에 (그렇게 됐어요.) 아버님 재산이 좀 있었는데 형이 재산을 처분을 했다, 조금씩 조금씩. (가해자는 이렇게 생각을 해요.) (자기 몫이 있는데 못 받았다?) 그렇게 느끼는 거예요.]

피해자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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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반, 경기도 시흥에서는 중국 동포 45살 전 모 씨가 전 부인인 윤 모 씨와 윤 씨의 오빠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윤 씨의 오빠는 전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고, 윤 씨도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수년 전 이혼한 전씨가 재결합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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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업주들과 업소에 도우미를 연결해주는 이른바 보도방 업주 등을 협박하고 이들에게서 금품을 뜯어온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신이글스파'와 '이태원파'라는 이름으로 서울 신림동에서 활동해온 이들은 보도방 업주들로부터 보호비 명목으로 4천여만 원을 뜯어내고,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경찰에 말한 업주에게 보복 폭행을 가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이용한, 영상편집 : 김지웅, 화면제공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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