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은 휴일이기는 하지만, 추석이 공휴일이어서 주어진 대체 공휴일입니다. 보너스 같은 거지요? 그래서 회사형편에 따라서는 출근을 해서 일을 한 직장인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건물 밖으로 사람들이 삼삼오오 몰려나옵니다.
추석 연휴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출근한 직장인들입니다.
[김현주/회사원 : 사무실에 사장님이 나오라고 해서 나오게 됐습니다.]
[신철혁/회사원 : 저희가 해외에 공장이 있어서 해외 공장은 지금 근무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나오게 됐습니다.]
오늘은 대체 공휴일입니다.
설날과 추석, 어린이날이 토요일이나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그 다음 날까지 쉬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해졌습니다.
관공서 공무원들이 적용대상이고, 민간기업은 노사 자율로 정하도록 했습니다.
기업 규모가 크고 노조 가입률이 높은 사업장은 대체 공휴일을 사규로 정해 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근로자나 자영업자들에겐 먼 나라 얘기입니다.
[강제은/기계부품가공업 : 쉬는 날이라고 다 찾아 쉴 수가 없어요. 납기가 촉박해서 오늘 일하게 됐습니다.]
한 취업 정보 사이트가 이번 대체공휴일 근무 여부를 기업규모별로 조사한 결과 대기업에 근무하는 응답자의 72%가 쉰다고 답한 반면, 중소기업 직장인은 55%만 휴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체공휴일을 민간 기업을 포함한 전 직장으로 확대하자는 입법 움직임이 있어, 현재 관련 법안 5건이 국회 상임위에 계류돼 있는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 영상편집 : 최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