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헬기 정비 업무를 맡은 경찰청 직원 2명이 업자에게서 5억 원 가까운 뇌물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정비업자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42살 김 모 경사와 또 다른 35살 김 모 경사, 뇌물을 건넨 정비업체 대표 37살 배 모 씨를 각각 구속 기소했습니다.
두 경찰관은 지난 2012년부터 헬기 부품 납품과 정비 용역을 수주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배 씨에게서 모두 45차례에 걸쳐 4억 9천 여 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각각 경찰청 항공과 항공운영계와 항공정비대에 근무했는데, 헬기 관련 용역을 이 업체에 몰아준 뒤 하자가 발생해도 눈감아주기로 하고 거래대금의 10%를 돌려받기로 했습니다.
본청에 근무하던 김 경사는 계약 권한을 들먹이며 3억 원이 넘는 뇌물을 별도로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본청 김 경사는 배 씨에게 사업을 몰아주기 위해 배 씨의 회사가 싱가포르에 있는 세계 최고 정비업체의 한국 지사인 것처럼 경찰 내부 공문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본청 김 경사의 비리를 수사하면서 지난 6월 정비대 김 경사를 그 후임으로 발령냈습니다.
검찰은 후임 김 경사도 이미 3년 전부터 함께 뇌물을 받아왔고 수뢰액수도 경찰 수사결과보다 8배 이상 많은 사실을 확인해 두 사람을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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