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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도 배출가스 눈속임…폭스바겐 수사 착수

<앵커>

배출 가스 장치 조작 사태를 일으킨 폭스바겐 그룹엔 고급 브랜드 아우디도 있는데요, 에이포와 티티 같은 아우디의 인기 차종을 포함한 210만 대에도 배출 가스 눈속임 장치를 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 그룹의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는 전 세계적으로 210만 대가 배출가스 눈속임 장치를 장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유럽에서 142만 대, 독일에서 57만 7천 대, 미국에서 1만 3천 대가 문제의 소프트웨어를 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행 유럽연합 배출가스 기준보다 한 단계 낮은 유로5 엔진을 장착한 차량입니다.

폭스바겐 그룹의 또 다른 브랜드인 스코다도 120만 대가 배출가스 조작 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슈테크/독일 교통부 대변인 : 교통 당국이 폭스바겐의 다른 브랜드도 배출가스 조작에 관련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광범위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독일 검찰은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 빈터코른 전 폭스바겐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은 배출가스 조작 차량을 판매한 것이 사기 혐의에 해당하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빈터코른은 배출가스 조작 행위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독일 언론은 폭스바겐 내부 직원과 자동차부품업체 보쉬가 수년 전부터 배출가스 조작을 불법이라고 지적했는데 회사가 이를 무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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