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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못하고 게임만…" 꾸중에 흉기 휘두른 아들

<앵커>

이번 추석 연휴에도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많습니다. 취직을 못한다고 나무라는 아버지에게 아들이 흉기를 휘둘러 아버지가 중태에 빠졌습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시각은 추석 당일이던 어제(27일) 저녁 8시쯤입니다.

아들 32살 한 모 씨가 집에서 60살 아버지를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취업은 못하면서 게임만 한다고 야단치는 아버지에게 달려든 겁니다.

중상을 입은 아버지는 현재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입니다.

[박준규/부산 사상경찰서 강력2팀 : (아들이) 취업을 하지 못하자 아버지가 좀 강압적으로 강요도 하고…그래서 평소에 부모 자식간에 아버지하고 대화가 잘 안됐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아르바이트만 전전하던 아들을 평소에도 자주 나무랐습니다.

명절인 이날도 아버지는 아내와 둘이서만 친척집에 다녀왔습니다.

내성적인 아들은 그동안 쌓였던 화를 순간 참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서랍 속에 흉기를 보관해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웃주민 : 아직까지 여기가 한 20년 다 돼가는데 이런 일이 없었거든요.]

경찰은 한 씨에 대해 존속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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